제천의 쫄깃한 유혹, 덩실 찹쌀떡의 비밀을 파헤치다
여행 중 만나는 한 입의 간식이 전하는 감동은 예상보다 크다. 특히 그 간식이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킨 수제 찹쌀떡이라면 말이다.
이번 글에서는 충북 제천에서 오직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간식, 덩실 찹쌀떡을 소개합니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선 지역 문화의 일면과 여행 중 들러볼 만한 명소 정보까지 함께 담았으니 제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참고해 보세요.
찹쌀 본연의 힘, 덩실 찹쌀떡이 특별한 이유
덩실 찹쌀떡은 일반 떡과 다르게 그날 아침 직접 빚은 찹쌀 반죽을 사용하며,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만 생산됩니다. 이로 인해 매일 한정 수량만 판매되며, 늦으면 금세 품절되기도 합니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포슬포슬한 통팥과 고소한 콩가루로 채워져 있어, 씹는 맛과 삼키는 식감 모두 균형 잡혀 있습니다.
위치와 구매 꿀팁
제천역에서 도보 약 8분 거리의 중앙시장 골목, 오래된 떡집 간판 앞에 늘어선 줄을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시작되며, 평일에도 12시 이전에 품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오전 11시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개당 1,500원 내외로, 5개 단위 포장이 일반적입니다.
더 맛있게 즐기는 법
덩실 찹쌀떡은 갓 만든 상태에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하루 정도 실온에 두고 먹어도 쫀득한 식감을 유지합니다. 만약 냉동 보관했다면 자연 해동 후 전자레인지에 10~15초 정도만 데우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따뜻한 유자차나 둥글레차와 함께하면 떡의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Q. 덩실 찹쌀떡은 택배로도 받을 수 있나요?
일부 가게에서는 냉동 상태로 택배 주문을 받기도 하지만, 당일 제조 후 발송되는 구조라서 최소 1~2일 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바로 먹는 것과는 맛 차이가 큽니다.
Q. 다른 지역 찹쌀떡과 뭐가 다른가요?
제천 덩실 찹쌀떡은 찹쌀을 삶는 방식과 반죽 숙성 시간부터 다르며, 속에 들어가는 팥소도 설탕을 줄이고 팥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조리됩니다. 하루를 온전히 떡에 집중해 만드는 장인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제천은 호반 풍경이나 자연만으로 기억되기엔 아쉬운 도시입니다. 한입 가득 쫀득한 찹쌀떡을 베어 물며 느끼는 따뜻한 감동은, 때때로 어떤 풍경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여행 중 잠시 들러볼 만한 이 작고 따뜻한 간식, 덩실 찹쌀떡. 제천을 더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면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