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와인, 포도향 가득한 충북의 자부심
지역의 향과 손끝의 정성이 어우러진 한 잔의 와인. 충북 영동에서는 그 특별한 풍미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영동 와인이 왜 ‘국산 와인의 자존심’으로 불리는지, 지금부터 구체적인 여정을 따라가며 확인해 보세요.
영동 와인 탐방 루트
- • 오전 – 영동와인터널 견학 및 사진 촬영
- • 점심 – 포도밭 전망 레스토랑에서 현지 식사
- • 오후 – 와이너리 투어 및 수제 와인 시음
- • 저녁 – 와인 구매 후 와인카페에서 휴식
영동와인터널, 와인의 시간을 걷다
옛 기찻길 터널을 개조해 만든 와인터널은 국내 유일의 와인 숙성 전용 공간으로, 내부 온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돼 숙성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와인터널 내부에는 각기 다른 농가에서 생산한 와인 수백 병이 전시되어 있으며, 짧은 투어를 통해 영동 와인의 역사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내부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고, 직접 선택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습니다.
와인터널은 입장료 3,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시음권을 포함한 패키지는 5,000~7,000원대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시원한 내부 온도 덕분에 휴식 공간으로도 인기입니다.
소규모 와이너리 방문 팁
영동에는 약 40여 개의 소형 와이너리가 모여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가족 단위로 운영되며, 수확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한 와이너리도 있지만,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전화 예약이 권장됩니다. 특히 와인을 처음 접하는 이라면, 설명을 들으며 시음하는 방식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는 '영동와인농원'으로, 포도밭 사이를 산책하며 직접 수확 체험도 가능하며, 체험 후 즉석에서 만든 와인을 시음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대량생산보다는 수작업과 품질에 집중한 와인을 접할 수 있어 더욱 인상 깊습니다.
와인 구매와 보관 팁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은 병당 평균 15,000~30,000원이며, 고급 숙성 와인의 경우 50,000원을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일부 와이너리는 현장 할인이나 세트 구성 이벤트도 운영 중입니다. 가격뿐만 아니라, 라벨 디자인과 포도 품종, 맛의 특징을 비교해가며 고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택배 배송 서비스도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 지원하며, 여행 중 파손을 걱정할 필요 없이 집에서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름철에는 발송 시기를 조율하거나 아이스팩 동봉 여부를 확인해야 품질 손상이 없습니다.
와인 보관 시 냉장고보다는 직사광선이 없는 서늘한 장소에서 눕혀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기 보관이 필요하다면, 와인 저장고가 있는 전문 창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영동 와인은 단순히 마시는 음료가 아닌, 충북이라는 지역이 가진 자연, 사람,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문화입니다. 산속 기후에서 자란 포도, 농부의 손길, 장인의 정성이 만들어낸 한 병의 와인은 그 자체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영동 와인 여행은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와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지금 영동을 여행지 리스트에 담아보세요.